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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 (2020) 8월에 새 직장을 얻어 입사한 이후로 영화를 볼 시간이 확 줄었다. 아직 엄청 바쁘거나 하진 않은데 왜 이렇게 시간이 없는지… 극장은 갈 시간이 없는 것도 있고 상황 때문에 가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집에서 따로 영화를 찾아 볼 시간조차 많지 않다. 내가 보고싶은 영화가 얼마나 많은데… 그래서 오늘은! 예전부터 무비브릿지 업로드 감으로 찍어 둔 영화를 하나 가지고 왔다. 그래봐야 세 달 전에 극장에서 본 거지만. 아무튼, 오늘 소개할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이하 너파도)이다. 2020년에 국내에서 개봉을 했고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던 걸로 안다. 내가 당시에 이 영화를 찾은 계기도 엄청난 것이 아니었다. 나는 평소에 일본을 좋아하고,(내가 좋아하는 건 언어와 문화이니까 ..
스토커 (2013) 박찬욱 감독님의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2013) 이다. 아쿠아맨 어머니를 연기한 니콜 키드먼이 등장한다. 다른 두 배우는 어디선가 많이 봤는데 작품은 기억이 안 난다.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전혀 모르는 영화였고 볼 계획도 없었지만 누군가의 추천 덕분에 접하게 됐다. 그 사람도 재밌게 보고 나한테 추천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몰입해서 재밌게 봤다. 보고 나면 힘이 빠지긴 하지만.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움, 그리고 불안함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1시간 30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 대부분 인물들은 하나같이 어딘가 불안해보인다. 화면에 잡히는 인물들은 헤드룸이 거의 없다. (헤드룸이란, 인물의 머리 바로 위 공간을 의미한다. 프레임 속에 헤드룸..
컨테이젼 (2011) 영화 자체보다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덕분에 (덕분에? 때문에?) 새롭게 조명받게 된 영화, 컨테이젼. 코로나 사태에 시사하는 바가 많은 영화를 찾다 보면 Top3안에 드는 영화이다. 다른 것들로는 판더믹(2015)이나 무비브릿지에서도 다룬 적 있는 #살아있다(2020)같은 것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Top1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판더믹은 아직 보지않았고, #살아있다는 바이러스로 인해 집 안에 혼자 격리된 상황을 보여준다. 그러나 컨테이젼은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 감염, 원인 등에 대한 묘사가 소름이 돋을만큼 정확하고 (2020년인 지금 본다면) 그 세계관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반응 또한 굉장히 현실적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사실 그렇게 좋은 영화는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제외..
강철비2 : 정상회담 (2020) 거의없다님께서 GV를 하신다 하여 관람하게 된 '강철비2 :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이다. 2017년에 개봉했던 강철비 1편도 보지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 영화는 개봉 소식만으로 내 관심을 끌기엔 부족했다. 그렇게 내 관심을 1도 받지 못하고 극장에 걸렸다가 사라지고 잊히는 영화들 중 하나가 될 뻔 하였으나, 다행히도 우리 거의없다님의 GV덕에 관람하게 되었다. 강철비2를 보러 가는데 1편을 안보고 갈 수는 없는 노릇. 부랴부랴 1편을 챙겨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놀랐다. 정우성이 잘생긴건 원래부터 알고있었지만 곽도원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됐다. 이번에 나혼자산다도 출연했던데, 성격 좋고 재밌고 호감이더라. 팬이 돼버렸다. 다음 작품은 배우를 보고 관람할 생각이 들 정도로 빠져버렸다. 물론 배우 뿐만..
반도 (2020) 코로나 바이러스로 극장가가 전대미문의 재난을 맞이한 2020년 7월, 부산행(2016)의 속편 아닌 속편인 '반도'가 개봉했다. 좀비 영화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모험에 가까웠던 부산행이 흥행과 작품성 모두 꽤나 괜찮았던 점, 그리고 부산행과 동일한 연상호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기대를 해 온 영화이기도 했다. (물론 연상호 감독의 염력(2017)은 기대 이하였다) 그리고 '반도'의 개봉일인 7월 15일, 나름대로 코로나를 피해보겠다고 밤 늦은 시간에 성신여대 극장에 가서 이 영화를 보았다. 늦은 시간임에도 극장은 절반가량 사람들로 차있었고(코로나때문에 좌석 간 띄어앉기를 시행했기에 절반가량 차있었다는 것은 사실상 꽉 차있었다는 뜻이다), 모두 나와 비슷한 기대로 오랜만에 극장을 찾은 사..
#살아있다(2020) 거의 3개월만에 쓰는 영화 감상평이다.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고 나 혼자 쓰는거지만, 그래도 조금 소홀한 것 같아 많이 미안하다. 내가 천성이 게을러서 그런 것도 있고 영화 하나하나 볼 때마다 평 쓰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는 꼬박꼬박 조금씩 봐왔지만 그때마다 평 쓰러 오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조금 더 열심히 써보도록 노력해보겠다. '#살아있다'는 2020년 여름에 개봉한 한국의 좀비영화다. 한국 영화계에서도 이제 조금씩 좀비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는구나, 하고 뿌듯해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극장에서 본 한국영화이기도 하고. 그 전에 마지막으로 본 게 아마 '극한직업'일걸? 그래서 이 작품은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그렇다고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일단 나는 한국영화 자체를 잘 보지 않는다...
노팅 힐(1999) 먼저 고백하자면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찾아볼 계획은 전혀 없었다. 영화가 마음에 안들었다거나, 배우나 감독이 싫었다거나 하는 이유는 아니었다. 단지 영화가 내 눈에 띄지 않았고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했으니까, 하는 단순한 이유였다. 그런데 보려고 찜해둔 수 많은 영화들을 다 제쳐두고 갑자기 이 영화를 찾은 이유? 당연히 주변 사람이 추천해줬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추천해 준 영화를 보면 그 사람과 깊은 대화를 할 수 있고, 그러다보면 그 사람의 생각이나 가치관 같은걸 알 수 있다. 허구한 날 읽는 자기소개서같은 것보다 훨씬 잘, 그리고 자연스럽게. 글쎄, 당시엔 몰랐는데 그 사람과 친해지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에 다른 거 다 치우고 영화를 틀지 않았을까. 아무튼 그래서 영화에 대한 평을 하자면 왜 여태 ..
Seven(1995) 흔히 인간의 7대 죄악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있다. 식욕, 탐욕, 나태, 질투, 분노, 오만, 색욕. 처음에 이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신과 비교하여 인간의 모자란 측면을 대중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내용이라고 한다. 이에 관해서 이야기하자면 논문 몇 편의 분량이 나올 뿐더러, 필자가 아는 바가 없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러나 실제로 인간은 죄악이라고 부르는 저 7가지 욕구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많든 적든, 그것을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그 중에서는 특출나게 어느 하나의 욕구가 많은 인간도 있을 것이고, 7가지 모두 가지고는 있으나 겉으로 보여지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약 이런 두 가지 인간이 있다면 당신은 누가 더 옳다고 생각하는가? 아니, 옳다고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사람의 삶에..